“전쟁 준비에 집중하라”…시진핑, 중국군에게 내린 지시에 모두 경악했다

살구뉴스 DB

중국과 대만이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치 중인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면서까지 대만을 방문한 사건이 재조명되며 큰 화제가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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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협은 중국 대륙과 타이완 섬 사이에 있는 해협으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경계이기도 합니다. 폭은 180km 정도이며 제3차 세계 대전이 터질 주요 후보지들 중 하나로 긴장이 높습니다.

대만에서 민주진보당 등 대만 독립운동 세력이 집권할 때마다 중국은 이 지역에서 전함을 운항하거나 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군사적 위협을 가해왔으며, 반대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항모 전단이나 전함을 대만해협으로 보내기도 하는 등 예로부터 대만해협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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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에는 1954년의 제1차 대만 해협 위기, 1958년의 제2차 대만 해협 위기에 이어, 1996년 제 3차 대만 해협 위기가 존재해 왔습니다. 제 3차 대만 해협 위기는 1995년부터 1996년 초까지 벌어진 중화민국(대만)-미국과 중화인민공화국 간의 군사 충돌 위기를 일컫습니다.

그런데 최근 또다시 중국과 대만이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1일(현지 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군에게 전쟁 준비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중국 매체 신화통신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국방·군 개혁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중국군에게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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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는 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유례 없는 결단과 노력으로 개혁을 통한 무장강화 전략을 전면 시행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국방과 군 발전의 오랜 제도적인 걸림돌과 구조적 모순, 정책 문제를 해결하고 국방과 국군 개혁을 심화하는 역사적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과거 성공적인 경험을 총결산하고 적용해 새로운 정세와 임무에 대한 이해와 전투 준비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인민해방군 100주년 목표 달성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하기 위해 개혁 과제를 이행하고 향후 계획을 강화하기 위한 선구적이고 혁신적인 노력을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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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는 중국과 ‘항행의 자유’를 강조하는 미국 사이에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되면서 군사적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만 방어를 위해 미군을 동원할 수 할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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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지 이틀 만인 지난 달 9월 20일(현지 시간)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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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와중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8월 3일(현지시간) 중국의 격렬한 반발 속 대만의 타이베이 의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는 ‘한 번에 두 나라와 싸우지 않는다’는 외교적 불문율을 깬 것으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 국제적 전선을 만들고 있는데, 이 와중에 대만을 방문해 대중국 전선에도 불을 지핀 셈입니다.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1997년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입니다. 지금 중국의 반발은 25년 전보다 훨씬 강한 상황입니다. 군사적 시위도 벌이고 있고, 정상 간에는 “불장난에 타죽는다”는 위협성 발언도 오갔습니다. 그만큼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입장 차이, 외교·군사적 전략상 충돌이 심해졌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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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까지 제시되어, 지난해 퇴임한 필립 데이비슨 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중국이 6년 내 대만을 침공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만 전문가들은 2025년이면 중국이 대만 침공을 감행할 만큼의 군사적 대비가 완료될 거라고 예견했습니다.

이에 미국 의회가 당대회에 앞서 펠로시 의장을 대표로 보내 ‘대만 문제에 미국이 개입할 것’이라는 걸 명시적으로 보여줬다는 분석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방문한 타이베이 의회에서 “미국의 대만 지지는 초당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정부도 비동맹국인 우크라이나와는 달리, 대만은 미국이 군사적으로 직접 관여할 거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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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월 25일(현지시간) 대만에서는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이 실시돼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완안 방공훈련’도 실시됐습니다.

중국과 대만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훈련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 이뤄지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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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장징궈 대만 총통 시절 처음 시작된 ‘평화의 시기에 위험에 대비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훈련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팽팽한 군사적 긴장감 속에 실시되며 양국의 갈등 고조를 보여주는 실례가 되었습니다.

한편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대만의 젊은 세대는 쇼핑하고 춤을 추는 공간이 방공호로 쓰이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돼도 바로 깨닫지 못하고 계속 웃고 떠들며 놀고 있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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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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