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포항 쪽에서 근무하고 싶은데 이번 인턴 채용에는 포항이 없었습니다. 왜인가요?”
“2030년 친환경 고로가 도입되면 기존 고로는 완전히 폐쇄되나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그린 비즈니스위크 2022 잡콘서트에 강연을 나선 포스코 인사그룹 이근정 대리에게 취업준비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잡콘서트는 포스코의 채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부터 미래 사업과 관련된 내용까지 편하게 질문하며 답을 얻는 시간이 됐다.
이 대리는 포스코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시작으로 포스코의 비전과 가치, 그리고 채용 정보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대리는 “포스코의 광양, 포항 제철소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1,2위의 제철소”라며 “포항, 광양 뿐만 아니라 서울과 송도 등 다양한 지역에 포스코의 근무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는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룹사를 운영했는데 올해 지주회사 제체로 변경하면서 포스코는 철강 전문회사가 됐다”며 “현재 23개국 64개의 해외사무소와 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400여명의 주재원이 해외에서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리는 포스코의 비전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시민이라는 가치는 포스코가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했다며 “사회공동체를 위협하는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업의 영향력과 책임은 확대됐고, 기업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기업시민 사례로는 포스코가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법을 꼽았다. 수소환원제철법은 석탄이 아닌 수소를 이용해 철을 제조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고 철을 생산할 수 있는 공법이다. 포스코는 이 기술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대리는 이후 채용 분야 및 채용 절차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채용 우대 조건을 설명하던 때가 잡콘서트에 참가한 취업준비생들의 집중도가 가장 높았던 순간이다. 이 대리는 포스코의 인재상이 ‘실천 의식과 배려의 마인드를 갖춘 창의적 인재’라며 “인재상에 맞춰서 취업을 준비하면 좋겠다”고 했다. 회사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 다른 만큼 지원하는 회사의 인재상을 잘 봐야한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이 대리의 설명이 끝나자 참여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 참여자는 “채용 우대사항에 공모전이 있던데 지난해 말 포스코 취업아카데미에 참석해 상을 받은 것도 포함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대리는 “공식적으로 우대사항으로는 포함되지 않는다”면서도 “자기소개서 등에 잘 녹이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포스코의 탄소중립을 위해 기존 고로 설비는 매몰이 된다고 보면 되나”라고 질문했고 이 대리는 “모든 고로가 같은해 오픈해 같은해 셧다운 되는 것은 아니다. 친환경 설비들 여러가지 준비하고 있는데 단계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포항에서 일하고 싶은데 지난 인턴 채용때 광양만 채용공고가 났다’, ‘제선 공정 말고 다른 제철 과정에서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이 있는가’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날 잡콘서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자세한 내용을 질문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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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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