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1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2022(GBW 2022)에서 고등학생들이 전시된 아우디 e-트론 GT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13일 오후1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2022(GBW 2022)에서 고등학생들이 전시된 아우디 e-트론 GT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전비가 생각보다는 좋네요.”

13일 오후 1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2022(GBW 2022)에 마련된 아우디 부스에서 공주마이스터고등학교의 한 학생이 전시된 아우디 e-트론 GT 차량 제원표를 보고 던진 질문이다.

아우디 e-트론 GT의 배터리 용량은 93.4㎾h, 이전 환경부 인증 기준 완충시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362㎞다. 전비는 복합 기준 1㎾h 당 3.7㎞다. 탑재된 배터리 용량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지만 부스터 모드시 최고 출력이 530마력이나 되는 고성능 전기차다.

국내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완충시 최대 주행가능거리, 초급속·급속 충전, 내연기관차의 연비에 해당하는 전비 등은 이제 익숙한 개념이 됐다. 이전엔 단순히 전기차가 멀리가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이젠 탑재 배터리 용량 대비 주행거리가 짧다면(전비가 나쁘다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13일 오후1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2022(GBW 2022)에서 최현수군(16)이 아우디 e-트론 GT의 제원표를 분석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13일 오후1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2022(GBW 2022)에서 최현수군(16)이 아우디 e-트론 GT의 제원표를 분석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13일 오후1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2022(GBW 2022)에서 최현수군(16)이 아우디 e-트론 GT의 제원표를 분석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하지만 고등학생이 전시 현장에서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건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또 다른 공주마이스터고등학교 재학생 최현수군(16)은 부스 직원에게 아우디 e-트론 GT의 라디에이터 그릴, 전면부 카메라·레이더 구조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물어보고 있었다.

그는 학교에서 전기·전자를 전공했다. GBW 2022에 참석하기전 수소와 전기차에 흥미가 생겨 미리 독학을 했다. 공부를 할 수록 실제 전기차에 흥미가 더 커져 오자마자 차량 전시 부스를 찾았다. 아우디 부스 옆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QA·EQB, BMW의 iX 전기차도 전시돼있었다.

최 군은 “디자인은 아우디가 가장 앞선 것 같지만 브랜드를 따지면 메르세데스-벤츠가 가장 앞선 것 같다”며 “전기차가 대세라고 하는데 별다른 관심이 없다가 직접 차를 보니 성인이 되면 꼭 전기차를 운전해보고 싶어졌다”고 답했다.

13일 오후1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2022(GBW 2022)에서 고등학생들이 전시된 메르세데스-벤츠 EQA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13일 오후1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2022(GBW 2022)에서 고등학생들이 전시된 메르세데스-벤츠 EQA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13일 오후1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2022(GBW 2022)에서 고등학생들이 전시된 메르세데스-벤츠 EQA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최 군 뿐 아니라 휘경공업고등학교·청주농업고등학교 등 타학교 학생들도 GBW 2022를 통해 전기차를 만지고 여러 질문을 던지면서 즐기고 있었다. 차량 창문에 얼굴을 밀착해 내부 모습을 최대한 자세히 살펴보려고 하는 학생도 있었고, 서로의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선생님도 수입 전기차 부스를 관람했다. 청주농고 교사 A씨는 “GBW 2022를 통해 전기차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주변 지인 중에 아이오닉5가 있었는데 전기차다운 깔끔한 디자인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며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내에도 전기차 충전시설이 생겨서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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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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