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은 한국에서 못이룬 꿈을 이루고 싶어한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기대가 된다”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1승만 남겨놓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 우리 선발도 (에이스인) 조 머스그로브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것이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좌완 타일러 앤더슨 상대로 김하성(유격수) 후안 소토(우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브랜든 드루리(지명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윌 마이어스(1루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오스틴 놀라(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김하성은 2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뉴욕 메츠를 꺾은데 이어 또 다른 100승팀 다저스를 궁지로 몰아가고 있다. ‘언더독의 반란’이다.
김하성의 KBO리그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도 포스트시즌에서 오랜 시간 언더독 역할을 해왔다. 최근 10시즌중 9시즌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14, 2019시즌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갔지만 우승은 아직 해보지 못했다.
같은 포스트시즌 언더독으로서 두 팀의 분위기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김하성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비슷한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우승을 못했었다. 그렇기에 여기서는 우승을 하고싶다”며 한국에서 못이룬 우승의 꿈을 이루고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