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
▲ 안토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에릭 텐 하흐의 옛 제자 모으기가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약스에게 안토니 이적료로 5,100만 파운드(약 800억 원)를 제안했다. 아약스의 답은 거절이었다. 그럼에도 맨유는 안토니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토니는 아약스의 핵심 윙어다. 2020년부터 아약스에서 78경기 22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10골 8도움으로 활약했다.

드리블 개인기가 좋아 탈압박에 능하다. 패스를 통한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 왼발을 이용한 크로스와 중거리 슛 등 윙어로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지녔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전현직 아약스 출신 선수 영입을 고집하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 아약스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중앙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데려왔다. 아약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던 프랭키 더 용에겐 끈질긴 구애를 펼치는 중이다.

텐 하흐 감독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아약스 사령탑을 지낸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전술을 제일 잘 구현할 수 있는 예전 제자들로 맨유 로스터를 채우려한다.

다만 영입전이 예상대로 흘러가질 않는다. 더 용은 맨유행을 거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구단 간 합의까지 마쳤는데 더 용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1일 “더 용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특히 맨유로는 안 가겠다는 뜻이 분명하다. 이적하더라도 맨유보단 바이에른 뮌헨이나 첼시를 선호한다”고 알렸다.

안토니 영입도 뜻대로 안 된다. 아약스가 더 큰 이적료를 원한다. 맨유의 여름 이적 시장 계획이 점점 꼬이고 있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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