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법 홀덤펍을 미끼로 손님을 끌어들여 600억원대 불법도박장을 운영한 일당과 고액 도박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도박장 개설 및 도박·상습도박 혐의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 11명과 고액 도박자 30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중 도박장 운영진 4명과 도박자 10명을 먼저 검찰에 넘겼고, 운영진 중 1명은 구속 송치했다.
도박장을 운영한 업주 A씨 등 11명의 일당은 합법적인 홀덤펍을 인근에 함께 운영하며 불법도박장으로 손님을 끌어들였다.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오간 금액만 약 6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장 운영진은 계좌 23개를 이용해 판돈 일부를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잇따른 신고에도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다가 지난 4월 도박에 가담했던 신고자를 설득해 진술을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계좌를 확인했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덜미를 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 등에 대해서는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asterki@news1.kr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구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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