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관리 기능이 지원되는 애플 새 운영체제인 'iOS16'과 ''워치OS9'(애플 제공)© 뉴스1
약 복용관리 기능이 지원되는 애플 새 운영체제인 ‘iOS16’과 ”워치OS9′(애플 제공)© 뉴스1

애플이 스마트폰 ‘아이폰’과 스마트 워치 ‘애플워치’를 활용한 헬스케어(건강관리)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개인이 손쉽게 약 복용과 심장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 건강한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애플은 20일 오후 새로운 건강관리 서비스와 그간의 노력을 강조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회사는 오는 9월 정식 발표될 운영체제인 ‘iOS 16’와 ‘워치 OS9’의 건강관리 기능을 강조했다.

새로운 OS로 아이폰과 애플 워치 사용자는 약과 영양제 복용을 관리할 수 있다. 개인이 기기에 설정한 시간에 맞춰 약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미국에서는 여러가지 약을 먹을 때 위험한 문제가 있을 경우 경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최신 아이폰OS의 특이점은 애플워치에만 들어갔던 ‘피트니스 앱’의 적용이다. 스마트폰으로도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서기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링(운동량을 나타내는 동그라미) 채우기’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애플워치 새 운영체제(OS)인 '워치 OS9' (애플 제공)© 뉴스1
애플워치 새 운영체제(OS)인 ‘워치 OS9’ (애플 제공)© 뉴스1

애플워치 OS는 심방세동(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은 현상) 분석 기능을 지원한다. 예전 OS로도 심장 박동수 측정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구체적인 조치도 안내받게 된다.

다만 이 기능은 미국에서 먼저 제공될 예정으로, 국내 적용 일정은 미정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워치는 사용자가 잠을 잘 자는지 알 수 있도록 단계별 분석을 지원한다. △렘수면(REM 수면·잠을 자고 있지만 뇌는 깨어있는 상태) △코어 수면(5시간 30분 수면) △깊은 수면 같은 수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애플은 보고서에서 건강 앱에 담긴 모든 개인 정보가 보호됨을 강조하기도 했다. 사용자의 동의가 없으면 외부에 공유되지 않는 게 헥심이다.

회사는 추가 건강관리 기능 개선을 위해 의료계와의 협업을 지속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리서치 키트 프레임 워크’가 소개됐다. 아이폰·애플 워치 사용자 중에서 연구 참가자를 모집해 건강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활동으로, △하버드 T.H 챈 공중 보건 대학원 △미국 심장협회(AHA) △미시간 대학교 △세계보건기구(WHO)가 참여했다.

한편 iOS16과 워치OS9의 정식 버전은 올가을 공개될 ‘아이폰14’와 ‘애플워치8’에 사전 탑재된다. 아이폰8·애플워치4 후속 기종 고객은 업데이트로 쓸 수 있다.

woobi123@news1.kr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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