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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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류 지역에서 발견된 국적 불명의 목선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부대원들에게 부수라고 지시한 해병대 중대장이 군사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병대 제2사단 소속 병사들은 A중대장으로부터 ‘부대 소초 근처에 정박돼 있는 목선을 부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지난달 국방헬프콜을 통해 신고했다.

해당 목선은 2~3명이 탈 수 있는 소형으로서 한강 하류인 경기도 김포 지역 전방 경계부대 소초 근처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를 신고한 병사들은 ‘목선에 적힌 번호가 한국 선박 식별 번호가 아니었다’며 이 목선이 북한 목선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A중대장은 목선을 부수도록 지시했고, 특히 폐쇄회로(CC)TV 카메라로 현장상황을 촬영하지 못하도록 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군사경찰단은 지난주 A중대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pej86@news1.kr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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