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8월7일)에도 평년보다 덥겠다.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8월 말 처서(23일)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울 확률이 80%에 달한다.
기상청은 8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1개월 날씨 전망을 21일 공개했다.
8월 1~2주차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30%다. 1주차 평년 평균이 26.3도, 2주차 25.9도인데 이보다 높게 올라갈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여름(6~8월) 평균기온보다 이 시기 더위가 더 뜨거울 수 있다는 말이다.
국가기후데이터센터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여름 기온은 23.4~25.2도였다. 가장 뜨거웠던 2013년(25.2도)보다 기온이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 밤낮없는 더위가 8월 1~2주차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8월 3~4주차 역시 비슷하다. 평년과 비슷할 확률, 높을 확률이 각각 40%, 40%로 기록됐다.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20%에 불과했다. 사실상 더 평년보다 더 뜨거운 8월 하순이 전망된 것이다.
높은 기온은 주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 때문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적도에서 온도가 올라간 공기가 극지방으로 이동하는 중 식으며 생기는 고기압으로 고온다습한 게 특징이다.
한편 기상청은 기상가뭄 현황 및 전망도 함께 발표했다.
지난 1월12일부터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380㎜로, 평년 572.3㎜의 68.4%에 불과했다. 현재까지 충청 이남 지역에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가뭄은 특정지역 강수량이 평균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지속되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기상 가뭄이 점차 완화돼 8월21일께 제주 남부와 전남 동·서해안, 경상 내륙 지역, 경북 동해안 지역에 약한 가뭄만 남고 가뭄이 전국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약한 가뭄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대비 약 65% 이하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ace@news1.kr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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