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삼성 뷰캐넌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2.7.2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삼성 뷰캐넌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2.7.2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연패를 끊어낸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손가락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마운드에서는 프로 3년차 선발투수 허윤동이 6이닝 무실점 인생투를 펼쳤고, 타선은 오재일이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을 쓸어담는 등 장단 14안타를 뽑아내 승리를 이끌었다. 13연패에 빠져 있던 삼성은 어렵사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연패는 끊어냈지만 아직 불안요소는 남아있다. 바로 뷰캐넌의 손가락 상태다. 뷰캐넌은 지난 23일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회말 키움 김준완의 땅볼 타구를 잡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을 내밀었다가 엄지손가락에 타구를 맞았다.

통증을 호소한 뷰캐넌은 이후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고, 결국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뷰캐넌의 조기강판 변수를 극복하지 못한 삼성도 0-6으로 패했다.

뷰캐넌의 최근 모습은 실망스럽다. 지난달 18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1실점)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패전을 떠안았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경기도 있었지만 그동안 뷰캐넌의 무기였던 꾸준함이 실종됐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일단 뷰캐넌은 24일 경기엔 엄지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일요일이라 병원 검진을 받을 수 없었고, 최소한의 조치만 취하고 동료들을 응원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뷰캐넌은 25일 대구에서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추후 등판 일정은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온 뒤 짜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부상 당한 곳이 공을 던지는 부위라 검진 결과가 좋지 않다면 장기 결장을 피할 수 없다. 최근 부진했다고는 해도 뷰캐넌이 이탈하는 상황은 삼성에 치명적이다. 지금으로선 간단한 부상이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한편 22일 경기에서 깜짝 불펜 등판한 알버트 수아레즈는 다시 선발로 돌아간다. 허 감독은 “수아레즈의 불펜 등판은 22일 경기로 끝났다. 이번 주 다시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uperpower@news1.kr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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