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으로 논란이 된 가수 유희열이 팬들에 사과글을 전했다.

유희열은 최근 자신의 팬사이트인 ‘토이뮤직’을 통해 “모두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 나이랑 경험이 많다고 모두 다 깊어지는 게 아니란 걸 하나하나 자신을 돌아보며 절실히 깨닫고 있다”며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나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를 외면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유희열은 “안 그래도 힘든 세상, 하루하루 살아 내는 것도 힘드실 텐데 저까지 힘들게 해 드려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유희열 사진=천정환 기자
유희열 사진=천정환 기자

또 “제작진들에게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 늦었지만 이제야 말씀을 드린다. 여기엔 생계가 걸려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사정들이 있다. ‘스케치북’은 적은 제작진과 제작비로 진심을 다해 만드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유일하게 남은 음악 라이브 토크쇼가 잘 이어 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추억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는 얘기는 평생 가슴에 흉터로 새기며 살아가겠다. 각자의 지난 추억들은 그 추억들대로 가슴 한 켠에 잘 간직하셨으면 좋겠다. 이건 저의 부족함이지, 그 시간 속 여러분은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유희열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마지막 녹화에서 “스케치북 시작 때 제 나이가 39세였다. 그때만 해도 30대였는데 벌써 52세가 됐다”며 “13년3개월이 지나 오늘로 600회를 맞이했다. 모든 건 여러분 덕분이다. 600회 특집을 오랜 기간 준비했는데 오늘만큼은 지난날의 근심과 걱정은 내려놓으시고 환한 얼굴로 여러분이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 여름날 사계절을 견뎌낸 여러분에게 건네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전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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