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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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30대와 40대 자매와 동생의 초등학생 자녀 2명이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세종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22분경 세종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1층 상가 데크에서 자매 사이인 30대,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쿵 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아파트에서 두 여성을 발견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이들은 사망했다.

또한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거주하던 아파트 집 안에서 숨진 자매 중 동생의 10살 아들과 6살 딸을 발견했으나, 이들도 이미 목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자매는 둘 다 이혼한 상태로, 해당 아파트에서 다른 가족 없이 자매와 남매 4명이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내부에서 이들이 각각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작성한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발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자매가 가족 간의 갈등 등으로 인해 자녀들을 숨지게 하고 아파트에서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자녀들의 정확한 사인에 대해 경찰은 추후 부검을 통해 파악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효령 기자 [phr@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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