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대표팀의 김우진.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양궁 대표팀의 김우진.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양궁 월드컵 2관왕에 오른 김우진(30·청주시청)이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 아내, 아이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김우진은 25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22 현대양궁월드컵 4차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마우로 네스폴리(이탈리아)를 7-1(29-28 29-28 29-29 30-2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김제덕(경북일고), 오진혁(현대제철)과 팀을 이뤄 출전, 스페인을 6-0(56-54 60-55 59-56)으로 완파해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지난 5월 광주에서 열린 2차 대회부터 출전했는데 남자 대표팀은 2차~4차 대회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 세계 정상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모든 대회를 마친 뒤 김우진은 “사실 이번 대회 도중 첫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가 세상에 나올 때 아내 옆에 함께 있지 못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어서 한국으로 돌아가 아내, 아이를 만나서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우진의 이번 대회 2관왕은 한국 양궁에도 의미가 있다.

한국 양궁은 광주 대회에서 리커브와 컴파운드 총 10개 종목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반면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3차 양궁월드컵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국은 김우진과 안산(광주여대)이 각각 2관왕에 오르는 등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7개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인 김우진은 “지난 파리 대회에서 좋지 못한 성적이 아쉬워 더 노력하고 집중한 결과가 좋게 나와 매우 기쁘다”며 “선수들 모두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보완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4차 대회까지 일정을 모두 마친 양궁 대표팀은 오는 10월 15~16일 멕시코 틀락스칼라에서 진행되는 파이널 대회를 준비한다.

dyk0609@news1.kr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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