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신규확진자 수가 2만9503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 대비 1000명 가량 감소했다. 신규확진자 수가 전주대비 줄어든 것은 엿새만이다. 하지만 추세상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확진자가 바닥을 쳤다는 것이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2월 초부터는 유행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코로나19 치명률이 독감 수준에 근접했지만 재유행으로 확진자 모수가 늘면 사망자 수 자체가 불어난다. 일간 확진 10만명대를 오간 8월 여름유행 한 달간 사망자 수는 1800명을 넘기기도 했다. 이번 겨울 재유행이 온다면 독감까지 겹쳐 여름보다 더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2만950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사례 72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 수는 2만9431명이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43명으로 전일대비 4명 줄었다. 사망자는 4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8899명(치명률 0.11%)이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1032명 줄었다. 전일보다는 3745명 감소했다. 소폭 줄었지만 추세상 신규확진자는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 신규확진자 수는 이날 전까지 5일 연속 전주대비 늘었다. 9월부터 전주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추세와는 차이가 있다. 이와 관련,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자 수 감소폭이 줄어들었다”며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 2만명대가 가장 바닥이 아니겠나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조금씩 더 늘어나는 추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 수준의 일간확진자 추세는 ‘매우 안정적’이라는게 방역당국과 의료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최근 3주간 하루 사망자 수는 50명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신규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코로나19 사망도 독감 수준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 정 위원장은 “다행히 치명률은 아직까지 매우 낮은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신규확진자 수가 하루 10만명대 이상으로 올라가는 재유행 도래다. 코로나19의 치명률 자체는 이제 독감 수준으로 수렴했지만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 사망자 수 자체가 불어난다. 일간확진 10만명대를 오간 지난 8월 한 달간 사망자 수는 총 1829명이었다. 하루 사망자 수가 100명대 까지 치솟았다.
게다가 올해 겨울 코로나19 재유행이 온다면 독감까지 겹쳐 여름 유행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게 당국 시각이다. 올해 독감 유행을 주도할 우세종은 독감 중에서도 독성이 강하다는 ‘A형 H3N2’이다.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되면 중증도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 관련 연구결과도 있다. 2020년 영국 공중보건국 조사에 따르면 동시 감염자들의 사망률은 미감염자의 6배, 코로나19만 감염된 환자의 2.3배로 나타났다. 쥐를 통해 실험한 이스라엘에서도 코로나19에만 감염됐을 때 보다 동시 감염시 사망 위험이 1.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겨울 재유행이 12월 초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정 위원장은 “12월 초 정도 본격적인 (코로나19)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12월 초를 기준으로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고위험층은 특히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 위원장은 12월 시점에 국민 1300만명 정도는 코로나에 면역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6월 첫째 주 이후 공식 감염자가 700만명이고, 숨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1050만명 정도는 면역을 갖고 있다”며 “8월 첫째 주 이후 백신을 맞은 분들은 최소 4개월은 방어력이 유지되니 12월 초까지 면역력이 있다. 그분들이 약 23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4800만명은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이 쉽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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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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