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하늘길이 자유로워지면서 주요 항공사의 항공편 수도 늘어나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11일 이후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 이는 일주일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국적 항공사를 이용해 일본을 오간 승객은 8만1327명으로 10월 4일부터 10일까지의 4만2830명보다 약 90% 늘었다. 이 기간 제주항공이 2만1903명, 대한항공 1만7318명, 에어부산 1만2714명 등 대부분의 항공사 탑승객 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승객 증가세에 발맞춰 항공편의 운항 편수 역시 늘었다. 국적사 중 가장 많이 일본 항공편 편수를 늘린 곳은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은 18일 현재 인천~도쿄 나리타를 하루 2번씩 주 14회, 부산~오사카 주 7회 등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을 하루 9회씩 주 63회 운항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는 김포~오사카 노선과 인천~삿포로 노선을 하루 2회씩 주 14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인천~나고야 노선은 11월 22일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12월 1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여기에 주 14회 운항 중인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은 27일부터 하루 3회, 주 21회로, 11월 22일부터는 하루 3~4회, 주 27회, 12월 22일부터는 하루 4~5회, 주 34회까지 늘린다.
인천~오사카 노선도 오는 27일부터 하루 3회, 주 21회로, 하루 2회씩, 주 14회 운항중인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30일부터 하루 3회, 주 21회, 11월 22일부터는 하루 4회, 주 28회로 증편한다. 부산발 일본 노선도 확대 편성에 힘을 싣는다. 부산~도쿄 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노선 운항횟수를 현재 주 7회에서 30일부터 하루 2회, 주 14회로 늘린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증편은 국적항공사 전체 운항횟수 225회의 28%를 차지해 가장 많은 운항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12월에는 일본 노선 운항횟수를 주 167회로, 현재보다 3배 가까이 늘려 일본 노선을 가장 많이 운항하는 국적항공사가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마쓰야마, 가고시마, 시즈오카 등 9개 도시에 20여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했다”며 “당시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에서 291만여 명을 수송해 17.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국적 LCC 중 여객 수송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인천, 김포,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을 적극적으로 증편하고, 재운항하면서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일정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혀 일본 노선 최강자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자신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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