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사진=뉴스1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업 초기 참여자인 이강길 전 씨세븐 대표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2일 오전 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부터 참여하면서 2009년 민간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 인물들과 교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취임한 뒤 대장동 사업은 민·관합동개발로 전환됐는데, 이 전 대표는 이 시기 사업에서 전면 배제됐다. 남 변호사 등은 2011년 7월쯤 이 전 대표로부터 씨세븐 등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사업의 개발 방식이 변경되는 과정에 이 의원이 적극 관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수사 당시 조사에 참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대장동 의혹 전담팀’을 운영한 지난해에도 이 전 대표를 불러 사업 초기부터 대장동 사업의 민관합동개발로의 전환 과정 전반에 대해 캐물었다. 수사팀이 반부패3부로 재편된 뒤 이 전 대표를 부른 것은 처음이다.
최근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과정에 개입했던 성남시 관계자들이나 전 도시개발단장 등을 불러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상황에 대한 수사를 재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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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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