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매매 업소에서 여성들에게 목줄을 채워 감금하고 개 사료와 배설물을 먹인 포주 자매에 대한 선고공판이 오늘 진행된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낮 1시40분 춘천지법 원주지원 제1형사부(신교식 부장판사)는 유사강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8)와 B씨(52)의 선고공판을 연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40년과 35년을 구형했다.
A씨 등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던 30~40대 여성 5명에게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여성들의 목에 목줄을 채운 뒤 쇠사슬을 이용해 감금했다. 또 하루에 한 끼 제공되는 식사에 동물 사료를 섞고 강제로 동물의 배설물을 먹였다. 끓인 물을 여성들의 몸에 붓기도 했다.
A씨와 B씨 측은 재판에서 모든 범행을 인정했다. 이들은 최후 진술에서 “그동안의 일들을 반성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으로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몹쓸 죄를 저질렀다”며 “지난날들을 눈물로 반성하고 평생 용서를 구하며 살겠다”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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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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