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19일(현지시간) 최대 100억달러까지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에 시장 기대치에 미달하는 3분기 매출액을 발표한데다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전체 전기차 인도량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5%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테슬라 이사회에서 광범위한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며 “이사회는 전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이 합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적절한 절차를 거쳐 자사주를 매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이 매우 어려울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내년 하향 시나리오에서도 자사주 매입은 5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규모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 이사회에서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이는 어느 정도 의미있는 수준의 자사주 매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CFO는 “올해 말 운송 중인 차량이 늘어나면서 연간 인도량이 목표치인 50% 증가에 소폭 미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올해 전체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테슬라는 향후 실적 전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앞으로 수년간 연평균 차량 인도량이 50%씩 늘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만 밝혀 왔다.

테슬라는 지난 3일 발표한 3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연평균 50% 증가율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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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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