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기준(0시, 토요일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주 만에 최다 규모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이 ‘정점’으로 관측한 약 15만명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보통 확진자가 감소하는 주말임에도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르면 이번 주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여름 휴가철 직후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정부 관측과도 시기적으로 들어맞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550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발생 10만5023명, 해외유입은 484명이다. 전날(6일) 11만666명보다는 5159명 감소했고, 엿새째 10만명 이상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일요일 기준으로는 확진자 16만4453명이 발생했던 지난 4월 10일(0시 기준) 이후 17주만에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7월 31일) 7만3589명 대비 3만1918명(43%·1.43배) 증가했고, 2주일 전(7월 24일) 6만5374명보다 4만133명(61.4%·1.6배) 늘었다. 1주간 증가폭(1.43배)은 전일(6일)의 1주간 증가폭 1.35배보다 더 커, 며칠새 유행 곡선이 가팔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20만명 내에서, 구체적으로는 15만명 정도에서 이번 재유행의 정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주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를 보면 다음주(이번주) 15만명까지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주 “여러 수학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 정점이 올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라며 “유행 정점은 약 11만~19만명, 중앙값으로는 15만명 정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말까지 확진자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휴가철이 끝나는 8월 중하순에 검사 수가 늘게 되면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lys@news1.kr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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