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홈런은 욕심 없어요.”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 8번타자 겸 선발 3루수로 출전했다.

문보경은 팀이 4-2로 앞선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한현희의 145km 직구를 그래도 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7호였다.

최근 문보경은 뜨겁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최근 문보경은 뜨겁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아직 8월초이긴 하지만 문보경은 뜨겁다. 8월 타율 0.474(19타수 9안타). 또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쳤던 지난달 30일 kt 위즈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경기에서 문보경이 친 안타는 12개. 6일 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2-3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2위로 다시 올라섰다.

문보경은 “자신감이 생기고 하니까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감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타석, 한 타석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7호 홈런을 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지난 시즌 기록했던 8개는 물론이고,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도 기대해도 된다.

하지만 문보경은 “두 자릿수 홈런에는 욕심 없다. 모든 기록에 욕심이 없다. 이기기만 하면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오직 그의 머리에는 팀 승리밖에 없다. 순위권이 치열한 상황에서 개인의 영광보다는 팀에 더욱 큰 영광을 안겨주고자 한다.

그는 “오늘 경기 끝나면 바로 내일 경기를 준비한다. 한 게임, 한 게임 이긴다는 생각뿐이다. 주장인 (오)지환이 형도 한 경기, 한 경기 이겨나가자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반가운 소나기가 내릴 때도 있지만, 이는 잠시뿐이다.

문보경은 “힘들다기보다는 더워서 몸이 무겁다. 체력적으로 지친다고 느끼지는 않는데 덥고 땀이 많이 나고 하니까 경기 중에 몸이 무거워질 때가 있다. 그냥 깡다구 있게 버틴다”라고 웃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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