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미국 시장 출시
기본 1억 넘어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제네시스는 지난 2일(현지 시각) 플래그십 모델 G90 4세대(RS4)의 미국 출시를 예고하고 가격과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미국에서 의무로 장착되는 호박색 차폭등이 눈에 띄며 내수형 모델에는 없는 21인치 멀티 스포크 휠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사륜구동, 무드 큐레이터, 파노라마 선루프 등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3.5L V6 트윈 터보 및 여기에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조합으로 내수형과 동일하나 숏 휠베이스 모델에서도 48V 일렉트릭 슈퍼차져 엔진이 적용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제네시스 미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G90 3.5T AWD 모델의 시작 가격은 88,400 달러(약 1억 1,570만 원), 상위 트림인 3.5T AWD E-슈퍼차저는 98,700달러(약 1억 2,920만 원)다.
대다수 옵션 기본
내수형보다 저렴


국내에서는 옵션으로 제공되는 편의 사양 대다수가 기본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상기한 옵션 외에도 26개의 스피커를 사용하는 뱅&앤 울룹슨 사운드 패키지, 3존 공조 시스템도 포함되는데 국내에서 동일한 사양으로 견적을 내면 3.5T AWD 모델, 개별 소비세 3.5% 기준 1억 1,657만 원이 나온다.
미국 수출형 모델의 시작 가격이 1억 원을 훌쩍 넘겨 비싸다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지만 따지고 보면 내수형보다 저렴한 셈이다. 대신 미국 시장에서 VIP 좌석 발 마사지 및 풋레스트, 뒷좌석 프라이버시 글라스 등이 포함된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 2와 전동식 뒷좌석 듀얼 모니터 등 고급 옵션 선택지는 없다. 기본으로 구성된 단일 사양에 실내외 색상만 변경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우디 A8보다 비싸
7시리즈와 소폭 차이


한편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실질적으로는 내수형보다 저렴하지만 각종 편의, 안전 기능의 기본화가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비싼 시작 가격을 형성했다는 지적이다. G90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아우디 A8은 8만 6,500달러(약 1억 1,330만 원), 렉서스 LS는 7만 6천 달러(약 9,950만 원)부터 시작한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는 11만 1천 달러(약 1억 4,530만 원), BMW7 시리즈는 9만 3,300달러(약 1억 2,210만 원)에서 시작한다. 시작 가격만 놓고 보면 제네시스 G90을 구매할 예산에 약간만 더 보태서 BMW7 시리즈로 넘어가거나 조금 무리하면 벤츠 S 클래스도 노려볼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실제 가격 차이 커
8월 10일 판매 돌입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MRSP 가격은 제조사 측이 발표한 기준치에 불과해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영업 현장에서는 딜러 재량으로 큰 폭의 할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표면상 가격은 높게 책정하더라도 판매가 저조해 딜러 자체적으로 대폭 할인하는 경우는 미국에서 흔한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암만 그래도 독일차 가격 보면 그돈씨 나오는 수준인데”, “미국 사는 지인 말로는 심하면 20%까지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다더라”, “싸게 팔아도 많이 안 팔릴 것 같은데 저 가격이면 누가 살까”, “21인치 휠 디자인 이쁜데 한국에서도 추가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네시스 G90은 미국 시장에서 현지 기준 8월 10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이정현 수습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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