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1차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1차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이 ‘카카오 먹통’ 사태를 일으킨 SK 데이터센터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10분부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있는 SK C&C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A동(서버동)과 B동(업무동) 2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실시한 2차 합동 감식에서 지하 3층 전기실 내 배터리에서 스파크가 튀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TV(CCTV)를 확보한 상황이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스파크가 튀기 전 서버에 이상징후가 감지됐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또 배터리 관리, 화재 점검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압수수색 결과에 따라 SK C&C 데이터센터 관계자가 업무상 실화 등 혐의로 입건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은) 가정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압수수색으로 (화재에 관한) 전반적인 자료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쯤 해당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같은 날 밤 11시46분쯤 완진됐다.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카카오내비게이션 등 이용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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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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