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30대 돌풍’의 주인공 이경훈(31)이 이번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출전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리고 페덱스컵 순위 26위에 올라 상위 30명 만이 초대장을 받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31위로 최종전에 나가지 못했다.
극적인 하루였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예상 페덱스컵 순위 35위였던 이경훈은 대회 마지막 날 6타를 몰아치면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이경훈은 “작년에 31위로 끝난 기억이 있어서 올해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기록이나 랭킹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고, 첫 4개 홀이 좋아서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경훈은 1번홀부터 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오는 9월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 의지도 전했다. 세계 연합팀과 미국 대표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PGA 투어가 별도의 출전 선수 선발 포인트를 매겨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경훈은 “아직 경험이 없어 프레지던츠컵에 꼭 가고 싶다. 그래서 약간 욕심을 부려보고 있다. 기회가 온다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동 15위로 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감한 임성재(31)는 페덱스컵 순위 10위로 넉넉하게 최종전을 확정했다. 그는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간다.
페덱스컵 순위 27위로 2차전을 맞은 김주형(20)은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 공동 54위로 부진해 최종전 진출이 아쉽게 좌절됐다. 페덱스컵 순위는 34위다.
김시우(27)도 최종합계 10오버파 294타, 67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 티켓을 쥐지 못했다.
대회 우승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패트릭 캔틀레이가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잰더 쇼플리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셰플러는 페덱스컵 순위 1위로 최종전을 맞는다.
김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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