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연이은 대기록 달성에도 무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단일 구단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한 해리 케인(29)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그가 이 모든 것을 우승 트로피와 맞바꿀 것이라고 인정했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1-0으로 꺾었다.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30), 데얀 클루셉스키(22)와 함께 공격들 이끌었지만, 경기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전반전 슈팅 개수에서 울버햄튼에 크게 밀리는 등 골문을 공략하는 데 고전했다.

그러다 후반전 분위기를 바꿨다. 부지런히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고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손흥민의 코너킥 크로스가 이반 페리시치(33) 머리에 맞고 케인에게 향했고, 케인은 이를 놓치지 않고 헤더골로 연결시켰다.

이 득점으로 케인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세르히오 아구에로(184골)를 넘어 리그 단일 클럽 최다 골 신기록(185골)을 달성했다.

케인은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9~10년은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그리고 바라건대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콘테 감독도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케인의 업적이 위대한 것이라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라며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어 우승이 없는 케인의 커리어에 대한 아쉬움도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하지만 케인이 이 업적을 트로피와 교환하고 싶어 한다는 것도 매우 잘 알고 있다”라며 “그와 팀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2021-22시즌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손흥민과 함께 리그 최다 합작골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등 훌륭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그러나 2013-14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김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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