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수심리 위축 등 비관론 속에서도 충북 청주지역의 아파트 분양 열기가 연말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청주지역에는 올해 연말까지 총 3659세대 아파트 신규 분양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오송바이오폴리스 ‘서한이다음 노블리스(1113세대)’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서원구 개신동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동일하이츠빌(1600세대)’과 같은 방식의 흥덕구 가경동 ‘가경아이파크6차(946세대)’ 또한 올해 안에 입주자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과 경기 침체,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의 악재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종전과 같은 분양열기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분석한 8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를 보면 충북은 62.5를 기록했다. 전달(54.5)보다 소폭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분양시장이 비관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지표다.
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수로 ‘좋은 응답비중 – 나쁜 응답 비중 + 100’으로 산출한다. 100을 넘지 않는다는 것은 분양전망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방식으로 산정한 ‘입주전망지수’ 역시 충북은 66.6을 기록,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7월 대전·충청권에서는 분양 물량 10세대 중 2세대는 입주가 이뤄지지 않았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가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경기침체 우려와 급격한 금리 인상, 집값 하락 우려로 거래 절벽 심화가 나타나면서 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보수적인 시장 접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그동안 청주지역의 신규 분양시장을 보면 여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올해 청주에서 진행된 아파트 신규 분양 결과를 보면 ‘SK 뷰 자이’ 같은 경우는 20.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샵 청주그리니티’와 ‘한화포레나 매봉’은 각각 15대 1, 10.1대 1을 보였고 최근 이뤄진 ‘칸타빌 더뉴’는 9.3대 1로 집계됐다.
부동산 규제와 금리 인상이 겹쳐도 미분양은 나타나지 않아 종전과 같은 분양열기는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ppjjww123@news1.kr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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