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나흘 연속 전주 대비 감소세를 보이면서 재유행 확산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위중증 환자는 여전히 늘고 있어 6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났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7395명 증가한 441만1616명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 8244명과 비교해 849명 줄었다. 일요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월26일 599명에서 매주 증가세를 보이다가 8주 만에 처음 감소했다. 일요일 기준으로만 보면 2주 전(7일 7859명)보다도 적은 규모다.
서울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3만2514명으로 4월12일(3만3071명)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이후 17일 2만8370명, 18일 2만1033명, 19일 1만9973명, 20일 1만6743명, 21일 7395명으로 5일 연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밤 12시 기준)부터 4일 연속 전주보다 줄어든 양상을 보이면서 이번 6차 대유행이 하락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전주 대비 더블링 현상을 보이며 재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초 이후 약 7주 만에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줄어든 것이다.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유행이 정점을 찍고 소강상태에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명의 확진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서울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1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시 감염재생산지수는 0.96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 감염재생산지수가 15일 0.93 이후 오르락내리락했지만 1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유행 정점까지 올라왔다가 정체 또는 약간의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확진자 증감이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 수치에 반영되는 데다가 위중증 환자가 사망자 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박 국장은 “서울 지역의 이번 주 위중증 환자 수는 100~120명으로 전주 대비 10~15명 증가해 높아진 상항”이라며 “사망자 수는 다행히 8월 둘째 주 71명에서 지난주 58명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치가 높아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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