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4’ 시리즈 발표가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졌다. 신제품 발표 및 출시일을 앞당겨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4·플립4’를 비롯해 ‘갤럭시워치5’ 시리즈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애플 견제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25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연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발송했다. 행사는 한국 시간으로 내달 8일 새벽 2시에 열린다.
◇’아이폰14’·’애플워치8′ 공개 행사…새 ‘에어팟 프로’도?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폰14’ 시리즈를 비롯해 ‘애플워치8’ 등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아이폰14 시리즈는 ‘미니’ 모델이 빠지고 △6.1인치 아이폰14 △6.7인치 아이폰14(플러스 또는 맥스) △6.1인치 아이폰14 프로 △6.7인치 아이폰14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 신제품은 △체온 센서를 탑재한 ‘애플워치8’ △칩을 개선한 ‘애플워치SE’ △더 큰 화면과 더 긴 배터리를 갖춘 ‘애플워치 프로’ 등 3종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새로운 ‘에어팟 프로’ 및 ‘아이패드’, ‘맥 프로’ 등이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은 초대장에 애플을 상징하는 사과 로고를 별자리처럼 수놓은 이미지와 함께 ‘저 너머로'(Far out)라는 문구를 담았다. 이를 두고 아이폰14에서 망원 카메라 개선, 위성 통신, 천체 사진 기능 추가 등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주일 앞당겨진 ‘아이폰14’ 출시 일정
당초 ‘아이폰14’ 시리즈는 9월13일(현지시간) 공개될 것으로 관측됐다.
애플은 ‘아이폰5’부터 10여년간 9월 둘째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신제품을 발표해왔다. 이후 9월 넷째주 금요일에 미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제품을 출시해왔다. 지난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가 코로나19로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면서 10월로 발표가 늦춰진 점을 제외하면 애플은 이 같은 출시 일정을 지켜왔다.
이처럼 예년보다 신제품 출시 일정이 일주일 앞당겨진 데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타격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과 함께 일각에서는 폴더블폰을 앞세워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전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예측할 수 없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아이폰을 발표·출하하면 경기 침체 위험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 견제 나선 삼성…애플워치 도미노 이어 볼링 광고도
지난 10일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Z 폴드4·플립4’를 비롯해 ‘갤럭시워치5’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애플 견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네모난 애플워치를 저격하는 갤럭시워치 광고를 이번 신제품에서도 이어갔다. ‘갤럭시 언팩’ 직후 공개한 갤럭시워치5 광고에서는 둥근 원형의 상징물이 볼링핀처럼 세워진 네모난 도형을 쓰러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네모난 애플워치와 둥근 갤럭시워치에 빗댄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시계에 가까운 갤럭시워치의 원형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 광고에서 빠르게 굴러가는 원이 도미노처럼 늘어선 직사각형을 차례로 쓰러트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2월 ‘갤럭시S22’ 시리즈 공개 행사에서도 삼성전자는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브리저튼’ 패러디를 통해 아이폰의 방수 과장 논란을 저격했다.
한편, 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공언한 삼성전자는 폴드4·플립4의 예약 판매량이 약 97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갤럭시Z 플립3·폴드3’의 7일간 92만대를 넘어선 수치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성적이다.
Ktiger@news1.kr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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