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수석이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결과 등 경제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8.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최상목 경제수석이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결과 등 경제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8.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대통령실은 최근 환율 상승과 관련, 25일 금융·외환 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투기적 움직임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환율 자체는 글로벌 위기 이후 가장 높지만 금융·외환 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내부 요인보다 전 세계적이며, 달러 강세는 주요국의 공통된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에 대한 경계감, 중국·유럽 경제의 우려가 확산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화가치의 변동률은 유로화·파운드화·엔화와 유사하고 CDS프리미엄이 과거 위기 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면서 “환율보다 중요한 척도인 두 가지 지표가 매우 양호해 불안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최 수석은 다만 “급격한 환율 상승은 물가·민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결코 방심하지 않고 외환시장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며 “쏠림·투기적 움직임이 발생하면 시장 안정 조치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올해 들어 무역수지 적자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가장 큰 이유는 원유·천연가스·석탄 등 3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최근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대중 수출 감소,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출 증가율이 다소 낮아지며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이에 대응해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7차 비상경제 민생회의에서 무역 지원 확대, 주요 업종별 수출 종합 대책 보고를 받고 무역 수지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과거 위기 시에 통관에 집계되는 무역수지와 외환수급과 직결되는 경상수지는 동시 적자였지만, 지금은 무역수지만 적자인 다운데 경상수지는 상당 폭 흑자 기조가 지속해 대외 신인도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yos547@news1.kr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김일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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