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결혼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가 아내와 성향이 다르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26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신혼 2개월 차인 돈스파이크, 성하윤 부부가 등장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애정을 과시한다. 그런데 신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상담소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 부부는 극과 극의 수면 패턴 등 서로 다른 생활 습관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새벽 5시에 기상하는 ‘아침형 인간’ 아내 성하윤과 달리 남편 돈스파이크는 그 시간에 잠이 드는 ‘올빼미 인간’이었다.
성하윤은 아침에 잘 못 일어나는 남편에 대해 “어떻게 이 시간까지 잠을 자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한다. 또 “참고 또 참는 게 습관이 됐다. (남편이) 말을 못되게 한다”고 서운함도 드러낸다.
돈스파이크는 “아내와 같이 있으면 기가 빨린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털어놓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이 자폐스펙트럼에 가까운 것 같다고 고백하며 “머릿속에서 네 명이 회담을 하고 있다. 4중 인격이다. 예전부터 삶이 꿈 속 같았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긴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돈스파이크는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가는 것 같다. 5~6시간이 10분 정도로 느껴진다. 빨리 감기를 한 것 같다”며 “쓸데 없는 생각을 많이 한다. 어딜 가면 뭔가를 항상 센다. 사람을 보면 지난 번에 봤을 때와 뭐가 달라졌는지 자꾸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의 생각을 제가 상상해서 규정한다. 혼자 오해해서 상대방을 안 본 경우도 있다”며 “의심도 많아졌다. 고등학생 때 친구들이 생기면서 조금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는 “교집합이 없는 부부다. 수면 사이클은 노력만으로 맞추기가 어렵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혼 생활에 틈이 생긴다. 함께 깨어있는 시간에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돈스파이크는 본인 생각이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사람인 반면, 아내는 타인의 생각과 감정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분석한다. 또 아내의 세심한 배려가 예민한 돈스파이크에게는 큰 자극으로 느껴질 수 있다며 부부의 다른 성향을 짚어낸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6세 연하의 성하윤과 지난 6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2개월 만에 위기에 봉착한 이들 부부에게 전하는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은 26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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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