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농구 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넘고 10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이세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중국을 89-85로 이겼다.
한국이 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꺾은 건 2004년 대회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지난 2012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결승에 오른 한국은 숙적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28일 오후 10시30분에 열린다. 한국은 지난 2000년 대회 이후 2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날 4강전에서 1쿼터 중국에 14-26으로 끌려갔지만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인 강성욱의 만점 활약 속에 전세를 뒤집고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강성욱은 26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경기의 승패를 떠나 우리가 훈련했던 것, 그리고 약속했던 것만 잘하자고 이야기 했다”면서 “특히 박스아웃과 팀 수비에 대한 것을 더 강조했고,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했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승에서도) 승패를 떠나 우리가 하고자 하는 농구,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훈련한 농구를 할 계획”이라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중국전 승리의 주역 강성욱은 “1쿼터에 점수가 벌어졌을 때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코트에서 함께 뛴 친구들과 벤치에서 응원해준 팀원들이 있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결승전에서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최선을 다할 것이고,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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