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은 리그 최고(구원투수)다.”

올 시즌 최강 셋업맨으로 거듭난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LG)을 향한 수장의 믿음은 굳건했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27일 ‘리그 최고’라는 극찬으로 정우영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언급이 나온 배경은 바로 정우영의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이 6.75로 전반기 가장 좋았을 때와 비교해서 다소 높고, 피안타도 늘었기 때문. 압도적이었던 내용과 비교해 가끔씩 출루를 내주는 경기도 늘어난 경향이 있다.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에 대해 류지현 감독이 굳건한 신뢰를 내비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에 대해 류지현 감독이 굳건한 신뢰를 내비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혹시나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나타난 체력적인 부침이나 페이스 저하는 아닐까. 그런 견해에 대해 류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아니”라며 “최근엔 그 전보다 경기 숫자가 훨씬 더 적고 이닝수도 적다. 그정도 등판으로 (나타날) 체력 문제는 아니다”라며 현재 정우영의 구위나 스태미너 등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극단적인 투심패스트볼 비율의 볼배합을 상대가 분석한 것이라는 평가. 류 감독은 “패턴에서 (문제가) 있는데, 지금은 그 부분을 또 잘 이겨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서도 류 감독은 정우영이 마운드 투구판 위치 수정 등으로 한 차례 좋지 않은 흐름을 벗어나려 노력한 정우영의 노력에 대해 칭찬한 바 있다.

원래 마운드 투구판의 3루쪽을 밟고 던지던 정우영은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1루쪽으로 위치를 바꾸는 등 디테일에 변화를 줬다. 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롭게 도전하는 그 모습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동시에 부진도 고평가에 대한 상대적인 관점이라고 봤다. 류 감독은 “정우영이 워낙 좋다 보니까 한 번 조금 안 좋았을 때 (부진이) 크게 보이지 않나”라며 “그래서 부진이 크게 부각이 되어 보이지만 아직도 나는 정우영이 리그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굳건한 믿음을 전했다.

리그 최고의 구원투수라는 게 정우영에 대한 류지현 감독의 평이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리그 최고의 구원투수라는 게 정우영에 대한 류지현 감독의 평이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또한 마운드 등판 횟수가 많은 구원투수의 보직 특성을 설명하며 “누구나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실패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가지고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투수 본인과 담당 코치 등이 늘 계속 발전하기 위해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정우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대대로였다. 27일 경기 정우영은 1-0으로 앞선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등판해 단 3구만에 김휘집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치며 홀드를 기록했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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