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과 보호자들이 하교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과 보호자들이 하교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유·초·중·고 학생 인구수가 7만7350명 감소하고 고등학교 2곳, 유치원은 98개원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교육기본통계’를 발표했다.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체 유‧초‧중‧고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7만7350명 줄어든 587만9768명이다. 학생 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600만명 선이 무너졌고, 올해에도 500만명대를 기록했다. 학생 수는 지난 1986년 1031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990년 1000만명 아래로 내려갔으며, 현재까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 유치원생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초등학생은 8062명(0.3%), 중학생은 2342명(0.2%), 고등학생은 3만7617명(2.9%) 감소한 데에 비해 유치원생은 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초‧중학교는 각각 6개, 13개교가 증가한 반면 유치원은 98개원이 줄었다. 기존 유치원 중 188곳이 문을 닫고 90곳이 새로 개원한 결과다. 지난해 문을 닫은 유치원 중 154곳이 사립으로 파악됐다.

전체 학생 수. [사진제공=교육부]
전체 학생 수. [사진제공=교육부]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0.3명, 초등학교 13.7명, 중학교 11.7명, 고등학교 9.6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유치원은 0.6명, 초‧중‧고는 0.3명씩 감소했다. 교사 수는 고등학교만 0.03% 줄고, 유, 초, 중은 각각 0.4%, 2.0%, 2.2% 증가했다.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보다 8587명 늘어 16만864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부모 출신국은 베트남이 32.4%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중국(24.3%), 필리핀(9.6%) 순이었다.

또한 지난해 초‧중‧고 학생의 학업중단율은 0.8%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초등학생은 0.6%, 중학생은 0.5%, 고등학생은 1.5%로 전 학년도 대비 각각 0.1%p, 0.1%p,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기본통계는 교육정책 수립과 연구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매년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하고 있다.

박효령 기자 [phr@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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