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10여일 앞두고 벌초가 시작되면서 벌쏘임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전남 진도보건소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2시45분쯤 진도군 조도면에서 벌에 쏘인 A씨(77·여) 등 주민 2명이 조도보건지소를 찾아왔다.
수십군데를 벌에 쏘인 A씨는 아나필락시스(과민성 쇼크)로 인한 심정지 상태였고, A씨를 차에 태워 데려온 조카도 아나필락시스로 인해 혼절에 가까운 상태였다.
보건소는 소방 당국과 연계해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조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전 11시14분에는 전남 화순군 춘양면 대신리의 한 야산에서 50대 남성 B씨가 후두부와 왼쪽 손가락을 벌에 쏘여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였다. 화순소방서는 B씨를 현장 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54분에는 영광군 법성면 상당리에서 주민 1명이 벌초 중 벌에 쏘여 통증을 호소했다.
소방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행렬이 이어지면서 벌집 제거와 벌 쏘임 사고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성묘객들은 벌집 발견 시 제거하지 말고 신속하게 현장에서 벗어나고 벌에 쏘일 경우 119에 신고해 관련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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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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