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올해 1~6월 384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5.8% 올랐지만,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1.1%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6월의 실질 임금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1~6월 누계 월평균 명목임금은 384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20만9000원(5.8%) 늘었다. 그러나 1~6월 누계 월평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6%를 기록하면서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만9000원(1.1%) 오르는데 그쳤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4~6월의 실질임금 상승률이 모두 마이너스로 나타났다”며 “과거에는 명절 시기 변동 등으로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물가상승률이 매우 높아 임금 상승률이 높은 데도 실질임금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이어 “노동력 조사를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로 확대한 2011년 이후 3개월 연속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실질임금 상승률도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4~6월의 월별 실질임금 상승률은 △4월 -2.0% △5월 -0.3% △6월 -1.0% 등이다.
지난 6월만 살펴보면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66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17만1000원) 늘었다. 상용 근로자 월평균 임금 총액은 386만5000원으로 5%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5만1000원으로 2.3% 증가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 격차는 211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임시·일용직의 월평균 임금 총액은 상용직의 45.3% 수준이다.
임금 총액이 많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854만9000원) △금융·보험업(613만1000원) 순이다.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99만8000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55만3000원) 등이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92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6000명(2.3%) 늘며 17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종사자 수가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상용근로자는 27만5000명(1.7%), 임시·일용근로자는 18만8000명(9.7%) 늘었다. 기타종사자는 3만7000명(3.2%) 줄었다. 기타종사자는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실적에 따라 판매수수료만을 받는 경우나 업무를 배우기 위해 급여 없이 일하는 경우를 포함한다.
규모별로는 상용직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1619만명으로 38만6000명(2.4%) 늘었고, 300인 이상은 307만5000명으로 4만명(1.3%) 증가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산업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9만2000명) △숙박·음식점업(+8만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만5000명)과 금융·보험업(-6000명) 등은 종사자 수가 줄었다.
한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 시간은 156.7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 12.2시간 줄었다. 상용직은 162.7시간으로 13.3시간 짧아졌고, 임시·일용직은 99.9시간으로 2.1시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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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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