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9일 새 지도부를 이끌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 이날 사저 방문에 박홍근 원내대표와 정청래·고민정·서영교·박찬대·장경태 최고위원이 동행했다. 박성준 대변인과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남을 가진 것은 지난 5월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기 추도식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진 뒤 98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8분 지도부와 함께 버스를 타고 평산마을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버스에 내려 사저 길건너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이 ‘이재명’을 연호하자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네며 화답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 사저 건너편에는 이 대표 일행이 도착하기 전부터 50여명의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의 풍선을 들고 대기했다. 이들은 ‘이기는 민주당’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 대표 일행의 평산마을 방문을 반겼다.
문 전 대통령은 갈색 갈옷 상의에 통넓은 회색바지 차림으로 이 대표 일행을 맞이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활짝 웃으며 악수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한 뒤 사저 안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경호구역 밖에는 10여명의 집회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노래를 틀며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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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