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8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대 방향 도로가 침수돼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지난 8월 8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대 방향 도로가 침수돼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기록적 폭우를 퍼부었던 8월의 마지막 날에 다시 최대 120㎜ 비가 쏟아지겠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엔 80㎜, 경기 남부엔 120㎜ 이상 퍼부을 것으로 예보되며 선선한 가을 날씨에 장마급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은 30일부터 이틀간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31일까지 중부 지방, 전북 북부, 경북 북부, 서해 5도, 울릉도·독도 30~80㎜다.

경기 남부, 강원 남부, 강원 중·북 산지, 충청 북부, 경북 북동부엔 120㎜ 이상 비가 퍼부을 수 있다. 특히 이 비는 시간당 30㎜ 안팎으로 강하게 많이 쏟아질 수 있다.

이밖에 전북 남부, 전남권, 경북권 남부, 경남권, 제주도엔 5~40㎜ 비가 오겠다.

비는 30일 오전 서쪽에서 시작된 뒤 출근시간대를 전후해 전국으로 확대되고 31일 오전 서쪽 지방부터 점차 그치겠다. 31일 오후엔 전국에 비가 개겠다.

강수는 특히 30일 오전부터 낮 사이 수도권에서 정점에 다다르겠다. 오후 늦게 충청 북부 지역에서 빗줄기가 굵어진 뒤 31일 이른 오전엔 경북 북동부에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 비는 동해에 머무는 고기압과 중국 산둥반도 인근에 위치한 저기압 사이로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 영향이 크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기존에 있던 차고 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비구름을 강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북쪽에 머무르고 있는 저기압이 비구름 이동을 가로막으며 중부 지방에 비를 강화하겠다. 이 저기압은 우리나라로 유입되기보다 북한 북쪽의 동쪽으로 이동하며 건조공기를 우리 나라로 유입시켰고 이를 통해 앞서 비구름은 더 많은 강수를 쏟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28일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당분간 서진을 거듭하며 9월2~3일께 진로를 변경할 전망이다. 우 예보분석관은 “아직 변동성이 매우 큰 상태로 30도 내외 높은 온도를 유지 중인 해수면을 통과하며 태풍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태풍은 우리나라 쪽까지 북상하진 않는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우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 북쪽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태풍이 직접적으로 들어오기보다 우회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 수치예보모델 UM(Unified Model)은 이 태풍이 서진하지 않고 그대로 북상해 우리 동해 인근을 지나고, 남은 에너지가 제12호 태풍 ‘무이파’를 만들 수 있다고 예측한 만큼 태풍 이동 경로는 아직 불확실성이 높다. 우 예보분석관은 “티베트 고기압의 강도에 따라 태풍 북상 여부 변동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ace@news1.kr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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