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이영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지난해 학교 폭력(학폭) 논란이 불거졌던 두산 베어스의 이영하(25)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이영하는 최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동기 김대현(LG)와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이영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판결을 기다릴 예정이다.

이영하는 지난해 3월 한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선린인터넷고 시절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그의 후배였던 제보자와 동문들은 “전기 파리채에 손을 넣으라고 했다”, “운동기구에 팔이 묶여있기도 했다”, “이영하가 공을 들고 다니면서 마음에 안 들면 집어던졌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영하는 당시 소속사를 통해 “고등학교 시절 투수조장, 선배로서 쓴소리나 단체 집합을 한 적이 있었다”고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이나 특정인을 지정하여 가혹행위 등의 폭력을 행사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잠잠하던 해당 사건을 최근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측에서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조사 끝에 검찰 기소까지 이뤄지면서 이영하와 김대현은 법원의 판결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구단 내규에 따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이영하를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두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아마추어 때 일어난 일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재판 결과를 기다리는 것 뿐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영하는 현재 변호사를 선임한 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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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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