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24일 신용대출 고객을 위해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 가운데 상환 기간이 10년 미만이며, 원금과 이자를 매달 함께 갚아나가는 ‘원리금 균등 상환’ 고객이다.
고객들은 서비스 신청과 함께 곧바로 연장된 상환 기간을 적용받는다. 연장 가능 기간은 최초 대출 기간을 포함해 최장 10년이다. 상환 기간이 연장됨으로써 고객이 매월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이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상환 기간을 연장하더라도 신용점수 하락 등 불이익은 없다. 가산 금리에도 변동이 없다. 다만 고객이 신청한 기간에 따라 발생하는 리스크 비용인 ‘유동성 프리미엄’만 0.08%~0.20%포인트(p) 가 반영된다.
토스뱅크의 예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연 3.5% 금리로 3년 만기, 7000만원을 대출받은 고객 A씨의 경우 최근 월 상환액(원리금 기준)은 216만원(금리 연 5.46%) 수준이다. A씨가 서비스를 이용해 대출 상환 기간이 7년으로 늘어나면 월 상환액은 90만8000원(연 5.62% 금리 적용)이 돼 절반 이하로 줄게 된다.
또 대출자는 토스뱅크의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정책에 따라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때에 대출을 갚을 수도 있다.
토스뱅크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는 6개월 간 시범 운영한 뒤 서비스 안정화와 고객 수요 등을 고려해 상시화 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내 ‘대출계좌 관리 페이지’를 통해 1일 1회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등 고객의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월 고정 비용이 일부 상쇄된다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토스뱅크가 그동안 지켜온 포용과 혁신의 가치에 기대, 고객들의 실 가계 부담을 줄이고 고객과의 ‘상생’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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