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노래 못 부르겠다” 강민경, ‘이해리’ 놀라게 만든 충격적인 과거 고백

국내 최장수 여성 듀오 다비치의 이해리와 강민경이 tvN ‘유퀴즈’ 두사람 특집에 출연하여 둘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당시 서로의 첫인상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6월 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두사람 특집’으로 다비치의 이해리, 강민경이 함께 출연했습니다.
유재석은 다비치가 데뷔한 년도를 언급하며 “2008년은 초대박 노래가 많이 나왔었다. 이효리, 빅뱅, 원더걸스, 아이유, 2PM, 2AM 등 박 터지는 해에 다비치가 데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재석이 이렇듯 강력한 라이벌들 가운데 성공적인 데뷔를 했던 다비치에 대해 찬사를 보내자 이해리는 “잘 살아남았다”라며 뿌듯해 했습니다.

또한 조세호는 조남지대의 롤모델이 다비치라며 “저희 조남지대는 다툼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직접적인 타격 말고는 다 했다. 두 분은 싸우시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해리는 “저희는 싸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언성은 기본입니다. 대화를 크게 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해리는 강민경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21살이었던 당시 16살 강민경의 첫인상에 대해 “얼짱이라는 말 처음 들었는데 얼짱이래요. 교복 입고 왔는데 진짜 예뻤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강민경은 자신이 말한 게 아니라며 “미니홈피로 소소하게 유명했다. 일산 얼짱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강민경의 겸손과 달리 그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얼짱으로 유명했으며 당시 미성년자로 보이지 않는 성숙함 때문에 노안 연예인 1위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으나 미모를 시샘한 누리꾼들의 질투 어린 장난이었습니다.
이어 강민경은 소속사에서 이해리와의 첫 만남에서 “같이 일하게 될 언니“라고 소개받아 사무를 보는 직원인 줄 알았다고 고백하며 폭소를 안겼습니다.
이해리는 “전혀 연예인 할 상이 아닌가?“라고 응수하자 강민경은 “같은 팀 될 언니라 했으면 이러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소개가 잘못됐다고 항변했습니다.

한편 유재석은 “두 분이 연습생 기간까지 합치면 17년이다. 이렇게까지 오래 하리라고 생각했나”라고 물었습니다. 강민경은 “얼마 전에 우리가 얘기를 했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누군가 ‘너 이해리라는 언니랑 20년 동안 같이 노래할 부를거야’라고 시켰다면 “못하겠다”고 말했을 것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근데 뒤를 돌아보니까 ‘20년을 했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며 “근데 누군가가 ‘너 앞으로 해리랑 20년 해야 돼’ 하면 ‘당연하지’ 이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강민경의 말에 유재석은 두 사람이 생각하는 서로의 존재에 대해 물었고 이해리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는 너무 식상한 것 같다”며 “그냥 제 분신 같은..? 얘가 없는 삶이 의미 있지 않을 거 같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도 아니고 다 성인 돼서 일로 만난 사이지 않나. 근데 지금 이렇게 둘도 없는 관계가 되는 게 내 인생의 자부심이다. 그냥 저는 행운아다“라고 강민경을 향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강민경 또한 “실제로 저는 언니가 없습니다. 진짜 언니를 갑자기 하늘에서 ’네 언니다, 둘이 지지고 볶고 살아라’라고 주신 느낌입니다. 되게 든든합니다. 무대에서 긴장이 되더라도 화음을 할 때 언니 얼굴을 딱 보면 ’아, 되지 언니랑 있으면 되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서로를 한 단어로 정의해달라고 하자 이해리는 “민경이는 다재다능한 사람입니다. 능력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강민경은 “언니는 끊임없이 저를 반하게 하는 보컬이고 노래가 취미이자 특기인 진짜 보컬리스트다“라며 진심을 전해 둘도 없는 사이임을 인증했습니다.

둘은 실제로 서로를 절친으로 꼽기도 했으며 서로 365일 중에 360일 정도는 붙어있는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강민경과 이해리는 하루에 2~3번 만난 적도 많고, 해외여행 같은 경우도 같이 다닌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둘이 커플 팔찌나 시계도 맞춰서 하고 다니는데, 라디오나 무대에서 착용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들 때문인지 다비치는 팬들에게 우스갯소리로 편견이 지켜주는 커플이라는 이야기도 듣고 있습니다.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말하길 오랫동안 지내온 노부부 같은 케미가 있다고 하고, 가수 백지영이 “같이 대기실 쓴 그룹 중에 진짜로 사이 좋은 그룹을 못 봤는데, 다비치는 (사이가 좋은 것이) 그냥 자매 수준이다.”라고 아는 형님에 나와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인터뷰 등을 종합해보면 다비치 초기안은 지금과 같은 이해리와 강민경의 듀엣이었지만 이후 회사 방침이 변해서 강민경은 뒤에 데뷔할 티아라 멤버로 돌려지고 이해리는 결국 데뷔를 못한 누군가와 보컬듀오가 될 뻔 했다고 합니다.
강민경은데뷔 전 본인이 이해리의 실력과 비교 했을 때 많이 부족하여 같은 팀이 못될 뻔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선택지를 이해리, 강민경 둘 다 내켜하지 않은 것과 더불어 강민경이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기엔 춤 솜씨가 몸치에 가까운 관계로 그 계획은 반려되고 다비치로 데뷔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 올해로 데뷔 15년 차를 맞이한 다비치는 2008년 ’미워도 사랑하니까’로 데뷔해 ’사랑과 전쟁’, ’8282’, ’시간아 멈춰라’,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여성 듀오입니다.
전성기인 2013년때는 무려 5개나 되는 곡을 멜론 연간차트에 집어 넣기도 하였으며, 데뷔 이후 정말 많은 음원을 발매했음에도, 거의 모든 타이틀곡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음원 연간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강력한 음원파워를 가진 그룹입니다.
1985년생 올해 나이 38세인 이해리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고음으로는 손꼽히는 여성가수입니다. 청량한 음색과 톱 수준에 이르는 기교, 풍부한 성량, 그리고 무엇보다 실수없이 안정적으로 부르는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보컬을 자랑합니다.
1990년생 올해 나이 33세 강민경은 중저음에서의 감정 전달에 강점을 지니는 가수로 데뷔초에는 보이시한 음색이었으나 이해리의 영향과 보컬트레이닝 등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음색이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특유의 이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보이시하고 살짝 허스키한 듯한 음색이 상당한 매력으로 손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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