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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 추억갈피 추가하는’
충북 보은 단풍 여행지4
네이버 여행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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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9. 19:46 5 읽음

가을을 배경으로 한 옛 영화를 보노라면 꼭 나오는 단골 소재가 있다. 바로 단풍을 책 사이에 넣고 잘 말려 코팅한 단풍 책갈피. 그 시절 우리는 책 속에 끼워진 단풍잎을 보며 가을을 추억하고는 했다.

가을의 절정을 향해가는 지금, 노란 추억갈피를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마음속에 진하게 남을 보은 단풍 명소 4곳을 소개한다.

법주사
한국 8경 중 하나 속리산, 그 자락에는 천년 고찰 법주사가 자리하고 있다. 법주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사찰로, 1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사적 제503호 명승이다.

국내에 현존하는 유일한 목조탑 팔상전, 33m 높이의 금동 미륵대불,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쌍사자 석등 등 국보 3점, 보물 12점 등 다채로운 문화재를 보유한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매일 저녁 6시에 거행하는 범종 타종 의식은 법주사의 하이라이트. 범종 타종 의식은 말씀이 아닌 소리로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다. 북소리, 종소리로 전하는 가르침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말티재 전망대
SNS 가을 사진 명소로 떠오른 곳, 말티재 전망대다. 세조가 속리산에 행차할 때 가마에서 내려 말을 타고 올라왔다는 설에서 말티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말티재라지만, 고개를 붉게 물들이는 가을 풍경은 단연 으뜸이다. 물결처럼 고개를 거슬러가며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말티재의 진가를 한눈에 보기 위해서는 전망대 방문은 필수.

속리산 테마파크
색다른 가을 풍경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속리산 테마파크다. 말티재 일원에 자리 잡은 레포츠 시설로 모노레일, 스카이 바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레저 스포츠 시설물을 체험할 수 있다.

그중 대표 액티비티는 ‘속리산 집라인’. 7개의 집라인과 1개의 출렁다리로 구성된 길이 1683m의 산악 집라인이다. 드론을 이용해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전망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인기다.

Tip. 휴대폰을 소지할 수는 있지만, 집라인 탑승 중에는 액션캠을 이용하는 경우에만 촬영이 가능하다. 대형 카메라의 경우 부상이나 파손의 위험이 있으니, 보관함에 맡기거나 차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은 우당 고택
우당 고택은 1919년부터 1921년까지, 3년에 걸쳐 지어낸 대규모 가옥이다. 당시 내로라하는 장인들이 오랜 시간 열과 성을 투자해 축조한 건물로,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우당 고택의 가을 풍경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즈넉한 정취를 풍긴다. 길게 줄을 선 장독대와 처마 밑에 매달린 곶감, 나무에 남은 까치밥 등 작은 요소 하나하나가 정겹다.

건물뿐 아니라 입지도 걸작으로 꼽힌다. 우당 고택은 풍수지리상 길지 중 길지,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지형이다. 물길과 소나무 숲이 둘러싼 우당고택.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한옥의 아름다움이 배가된다.

※ 취재 협조 = 충청북도청
보은(충북) / 글‧사진 = 정윤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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