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식품 유통사 초록마을의 냉동만두 제품에서 목장갑이 나와 해당 제품 판매가 무기한 중단됐다.
3일 초록마을을 운영하는 정육각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초록마을 우리밀교자만두에서 목장갑이 나왔다는 고객 민원이 접수됐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은 지난 3월 대상으로부터 초록마을을 인수했다.
민원을 접수한 고객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러한 사실을 올리면서 관련 내용이 알려졌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냉동 만두에 거뭇한 때가 탄 목장갑이 꽁꽁 언 채 엉겨 붙어 있다.
/사진=초록마을 홈페이지A씨는 “(고객상담실 직원이) 매뉴얼대로만 읊으면서 마치 나를 진상 고객 취급하던 말투가 너무 짜증 난다”며 “고객상담실 직원들의 태도를 알리기 위해 글을 썼다”고 밝혔다.
초록마을은 내부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지난 1일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전국 390여개 매장에서 제품을 회수했다.
초록마을은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제조사 제조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된 경위를 확인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수립하기 전까지 해당 제조사에서 생산된 상품(우리밀교자만두 외 6종) 판매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초기 고객센터의 대응에 대해서는 “고객 문의 접수 이후 안내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초록마을을 믿고 이용해주시는 고객의 마음을 깊게 헤아리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체 프로세스 개선 및 교육을 철저하게 실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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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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