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특례시는 전날 수지구 죽전동 일대에 나타났던 야생멧돼지 2마리를 사살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3일 오전 1시58분께 죽전동 A초교 후문에서 멧돼지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당국은 소방차 3대와 소방관 10여명을 동원해 1시간가량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멧돼지 위치를 확인하지 못해 포획에 실패했다.
용인시도 같은 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공무원, 유해 야생동물피해방지단원 등 12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 낮 12시 20분께 죽전동 대지산 공원에서 멧돼지를 발견했으나, 멧돼지들이 국도 43호선 방향으로 달아나 포획하지 못했다.
시는 오후 1시 36분에 죽전동 일원 주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오후 6시 48분께에는 시 전역에 출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발송하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4일에도 포획단을 동원해 오전 9시30분께부터 발자국 분석을 통해 추정한 멧돼지 예상 이동경로를 따라 두 시간 넘게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오전 11시 40분께 천주교 용인공원묘지 정상 부근에서 멧돼지 2마리를 발견, 사살했다.
3일 신고 당시 발견된 멧돼지는 새끼 두 마리와 성체 한 마리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시는 출몰한 멧돼지가 성체 1마리와 새끼 1마리였다고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멧돼지가 나타나 많은 시민들이 걱정을 하셨을 텐데 시민 안전사고 없이 상황이 종료돼 다행”이라며 “11월~1월 사이에는 영역 다툼으로 인해 먹이가 부족한 야생 멧돼지가 민가로 내려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멧돼지 발견 시에는 위협적인 행동은 하지 말고 즉시 몸을 피할 공간에 숨은 후 119에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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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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