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교통 등을 이끄는 수장과 기업 등이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의 협력이 강조되는 한편 서로의 니즈(요구)와 비전이 제시됐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인프라 협력 파트너인 사우디 교통물류부와 공동 주최한 첫 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를 계기로 향후 양국 간 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6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 크라운플라자 RDC호텔에서 사우디 교통물류부와 원팀코리아 로드쇼를 공동개최해 양국 간 혁신기술과 비전을 공유했다.
원팀 코리아는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함께하는 수주지원단이다. 이날 로드쇼는 원 장관이 이끄는 사우디 수주지원단에 참여한 건설·모빌리티·IT·스마트시티 등 우리기업 22곳이 참석해 사우디에 우리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 측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사우디 측에서도 교통물류부, 중기부, 자치행정주택부, 대중교통공사 전력청, 교통청, 철도회사 등 주요 기관에서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여기업은 △삼성물산 △대우건설 △한미글로벌 △쌍용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현대건설 △해안건축 △희림건축 △모라이 △토르드라이브 △포테닛 △네이버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KT △엔젤스윙 △참깨연구소 △엔씽 △포미트 등이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K-건설의 비전’을 주제로 우리기업의 우수성과 정부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는 고난도 건설기술·미래 친환경 기술 등 우리기업의 역량과 금융·외교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5년 내 해외건설 연간 수주액 5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건설 4대 강국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원 장관은 “사우디의 비전 2030을 비롯한 대전환 프로그램에 찬사를 보낸다”며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양국의 협력이 건설 인프라를 넘어 모빌리티·IT·문화 분야까지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에 참여하는 우리 원팀코리아 기업들이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사우디에 진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우리와 사우디는 지난 1962년 수교 이래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사우디는 우리의 주요 에너지 공급국이었고, 우리는 쥬베일항만·리야드메트로와 같은 사우디의 핵심 인프라 건설에 참여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양국은 사우디가 추구하는 경제개혁과 우리의 높아진 기술력과 문화 경쟁력 등이 서로 윈윈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사우디의 ‘비전 2030’으로 대표되는 대전환 프로그램에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사우디의 ‘비전2030’을 함께하는 중점협력국으로 양국의 협력이 건설인프라를 넘어 모빌리티·IT·문화 분야까지 나아가길 희망한다”며 “행사에 참여하는 우리 원팀코리아 기업들이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사우디에 진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원 장관은 “아랍 속담 중에 ‘라피끄 까블라 따리끄(길보다 동행하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처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기반으로 양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도 비전 2030을 실현하고, 사우디를 중동지역 물류허브지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지난해 6월 수립한 ‘국가교통물류전략’을 발표하고, 교통·물류·항공·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시행전략을 소개했다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협력국인 한국의 사우디 방문을 환영한다”며 “특히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양국이 처음으로 미래교통혁신 분야의 로드쇼를 함께 개최하게 돼 의미가 있고,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교통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로드쇼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기업 발표세션, 한·사우디 네트워킹 오찬, 기업별 상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업 발표세션에서는 건설·IT·스마트시티·모빌리티 등 우리기업 발표 6건이 진행됐으며 총 17곳의 기업별 상담회가 개최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우디는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위를 차지하는 핵심파트너 국가인 만큼, 수주지원단 파견 이후에도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사우디 주요 인사와의 연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우리기업의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wshin@news1.kr
(리야드=뉴스1) 신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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