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울산 앞바다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최근 나흘간의 대남 군사작전 일지를 공개하면서 지난 2일 울산 앞 공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합참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한미 감시정찰 자산의 탐지 및 분석 결과 북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총참모부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작전 1일차(2일)에 “평안북도 지역 미사일 부대들로 적들의 공군기지 타격을 모의해 서해갑문 앞 무인도를 목표로 (중략) 전술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오전과 오후에는 동·서해안 연선의 공군 반항공미사일병부대들로 (중략) 23발의 지상대공중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북한은 분단 이래 처음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군은 공군 F-15K와 KF-16을 출격시켜 공대지미사일 3발을 NLL 이북 공해상으로 사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적들이 남조선 ‘영해’ 가까이에 우리 미사일이 낙탄됐다고 주장하며 우리측 공해상에 대응 사격하는 망동을 부렸다”며 “함경북도 지역에서 590.5㎞ 사거리로 남조선 지역 울산시 앞 80㎞ 부근 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타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합참 측은 북한이 ‘적들의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대응의지를 보여줄 목적으로 500대의 각종 전투기를 동원한 대규모 총전투출동작전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의 보도 내용이 다 사실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서울서도 손꼽히는 금싸라기땅 매물로 나왔다
- 대만 엄마들이 한국 ‘떡뻥’에 빠진 까닭은
- 인천-서울 통학 2시간…”주거비 줄이고 취업 준비 해야죠”
-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괴물 천체’ 지구 뒷마당에 있었다
- 독일 ‘에어포스원’ 한국에 착륙한 이유 뭐길래…
장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