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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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입국 규제 완화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뎅기열을 비롯한 모기 매개 감염병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들어 뎅기열과 치쿤구니야,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의 해외 유입 환자들이 증가했다.

뎅기열의 경우 올해 들어 61명의 해외 유입 환자가 보고됐다. 2020년 42건, 2021년 3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엔 한 해 100∼300명가량의 뎅기열 환자가 확인됐다.

모기가 옮기는 또 다른 감염병인 치쿤구니야열도 올해 5명의 해외 유입 환자가 확인됐다. 국내 치쿤구니야열 환자는 지난 2013년 2명이 처음 보고된 뒤 2019년엔 16명이 나오기도 했다. 2020년에는 1명, 2021년에는 0명이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3명씩 해외 유입 환자가 나왔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도 올해 2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2020년 국내 실험실 감염으로 나왔던 1명을 제외하고 해외 유입 환자로는 3년 만이다.

말라리아 환자는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39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 유입 환자는 19명으로, 지난해 전체(2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치쿤구니야는 모두 열대·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 등 숲에서 서식하는 모기가 옮기기 때문에 동남아 등을 방문할 때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뎅기열의 경우 치료 시기가 늦으면 치사율이 20%까지 높아진다. 위험 지역에서 모기에 물린 후 고열, 두통,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받아야 한다.

/사진=질병관리청의 감염병 누리집
/사진=질병관리청의 감염병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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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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