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햄버거 속에서 애벌레가 나와 논란이 된 지 9일 만이다.
8일 맥도날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를 먹던 고객이 “햄버거에서 검은색 벌레가 나왔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맥도날드 매장은 사과 후 즉시 환불 조처를 하고 제품을 회수했다. 이와 관련해 본사 측은 전문 방역업체에 해당 이물질의 정체, 해충 여부 등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분석 결과는 2~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고객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관련 사안을 접수하고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보다 강화된 프로세스 도입을 검토해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한 햄버거에서도 기다란 벌레가 발견된 바 있다. 맥도날드가 해당 제품을 회수해 확인한 결과, 벌레는 양상추 농장에서 혼입된 나방류 애벌레였다.
같은 달 초에도 경기도 이천의 한 맥도날드 매장 햄버거에서 기생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당시 맥도날드는 피해 고객에 보상금 50만원을 제시하며 입막음을 시도해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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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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