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예상치 못하게 3차례 미뤄진 입대
억울하게 욕먹었지만 만족
군복무로 매년 5조원 손해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30·김석진)이 군대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들려줬습니다.

진은 지난2022년 10월 2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의 병역 이행 계획에 대해 낱낱이 털어놨습니다.

위버스

진은 방송이 끝날 무렵 팬들의 댓글을 읽다가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군 관련 문제를 꺼냈습니다. 진은 “회사에서는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이제는 관련이 없을 것 같다”, “ 군대를 군대라 부르지도 못하고, 간다고 아예 말도 못했다” 등 결심이라도 한듯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진은 “(28일 기준으로) 아르헨티나 공연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가면 며칠 안에 군대 관련 서류를 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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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당초 “2020년 앨범 ‘BE’ 이후 군에 입대할 예정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하지만 당시 낸 ‘다이너마이트’가 대박이 나면서 미뤄졌다”며 “팬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버터’, ‘퍼미션 투 댄스’도 내게 됐다”고 당시 입대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진은 올해, 2022년 6월에도 입대 준비를 했다고 알렸습니다. 그는 “그래미 시상식이 끝나고 입대 준비를 했다”면서 “그룹 활동을 중단하고 개인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6월 ‘방탄 회식’ 영상이 간접적으로 군 입대를 표현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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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방탄소년단이 10월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공연 ‘Yet to Come in BUSAN’을 열게 되면서 진은 계획대로 입대하지 못하고 한 번 더 연기하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진은 “(이 공연에 대해) 저와 멤버들과 의견이 조금 갈렸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추운 게 너무 힘들어서 봄이나 여름, 최대한 늦더라고 가을에는 갔으면 좋겠다고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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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이번이 (우리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공연 같다. 이것까지 진행을 해주면 좋겠다. 한국에서 우리가 함성 있는 공연을 하지 못했는데, (그것이) 너무 아쉽다, 마음에 걸린다, 이것까지는 하고 가야 팬들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 그렇게 설득했다.”라고 속사정을 밝혔습니다.

당시 부산콘서트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방탄소년단의 군 문제를 이슈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입대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국민투표, 대체복무제 도입, 입영 추가 연기 등의 목소리가 나오며 큰 논란이 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들도 졸지에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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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복무제도 개선 긴급토론회가 열리는 등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무대에 서면서 군 문제가 해결됐다는 온갖 ‘설’이 돌았습니다. ‘왜 가만있느냐’며 진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진은 인터넷으로 이 모든 댓글을 봤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미리 밝히지 않았을까. 진은 “부산에서 눈물공연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멤버들끼리 공연 전에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안 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 ‘무조건 가야 한다’ 그러면서 과열이 많이 되어서 미리 방지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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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억울한 면이 없지 않지만 팬들이 눈물의 공연을 보지 않게 돼 다행”이라며 “욕을 먹긴 했지만 만족한다”라고 성숙한 팬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솔로 싱글 ‘The Astronaut’을 발매한 진은 현재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합동 공연을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진은 “공연이 끝난 후 한국에 돌아가 입대 절차를 밟을 것 같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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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속한 그룹 방탄소년단은 최근 맏형인 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입대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이브는 지난2022년 10월 17일 “방탄소년단 멤버 진(김석진)은 2022년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또 빅히트 뮤직은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춰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라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진 입대 확정, 포춘 “‘BTS 군복무’ 매년 5조원 벌 기회 놓쳤다”

이에 한 외신(포춘)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순차적 입대로 한국이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일 기회를 놓쳤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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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8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지 포춘은 현대경제연구소가 2018년 내놓은 보고서를 참고해 “BTS는 한국 경제에 매년 36억달러(약 5조1200억원) 이상 기여 중”이라며 “이는 26개 중견기업의 합과 맞먹는다’고 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7년 국내로 온 관광객 13명 중 1명이 한국에 BTS를 보기 위해 왔다고 추산했습니다. 1년간 상품과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로 약 11억달러(약 1조5600억원)를 벌었다고 했습니다.

포춘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2014~2023년 BTS가 한국 경제에 약 291억달러(약 41조4000억원)의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며 “BTS는 한국 부에 크게 기여했고 금융 시장을 흔들었다. 지난 6월 BTS의 활동 중단 발표로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는 4분의 1가량 폭락했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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