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유진 기자] 10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증가했지만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유지하며 전체 가계대출이 줄어들은 것이다.
9일 금융위원회 ‘2022년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1조2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감소해 2개열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0.2%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4월 10%까지 확대된 이후 줄곧 9~10% 수준을 맴돌았으나 지난 7월 1%대로 낮아진 데 이어 9월부터 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항목별로는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 증가폭이 전월 대비 확대되고, 기타대출 감소폭이 축소됐다. 주담대는 은행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전월(1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늘며, 지난달 2조원 늘어났다. 전세자금 대출 취급은 다소 줄었으나,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 지속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2조2000억원 감소했으나, 전월(-3조1000억원) 대비로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증가한 반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유지하며 전체 가계대출이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 증가했다. 상호금융(-4000억원)·여전사(0조원)는 감소한 반면, 보험(6000억원)·저축은행(2000억원)은 증가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3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줄었다. 주담대는 정책모기지(1조원) 및 집단대출(7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3000억원 증가, 전월(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1조6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9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1000원)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금융위는 “실수요자가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규제 정상화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가계대출 증가세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유진 기자 qrqr@infostock.co.kr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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