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위원장-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왼쪽부터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 김 위원장, 은행연합회 김광수 회장, KB국민은행 이재근 행장 [사진출처=뉴시스]](https://cdn.issue.dcinside.com/dcissue/2022/11/09153631/ntoday94565_0_0.webp)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최근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장들이 제2금융권 신용 유지를 위해 CP(기업어음),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에 나선다.
은행연합회 김광수 회장과 5대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등 20개사 은행장들은 9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은행권이 자금 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 하고 CP, ABCP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단채 매입 및 RP(환매조건부채권)매수, MMF(머니마켓펀드) 운용 규모 유지 등을 통해 자금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지원 계획 중 90조원이 은행을 통해 집행될 예정으로 은행장들은 제2금융권의 신용유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은행권이 최대한 협조하고 단기자금 시장 안정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 10월 한 달간 CP, ABCP, 전단채는 4조3000억원, MMF는 5조5000억원, 특은채와 여전채는 6조5000억원을 매입한 바 있다.
또한 금융위는 증권시장안정펀드 출자금에 적용하는 위험 가중치를 250%에서 100%로 낮추고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 정상화와 예대율 규제 완화 조치도 함께 진행시켜 은행권의 원활한 자금조달 운용을 도모한다.
금융위 김 위원장은 “최근 자금시장에서 심리적 위축이 과도한 상황으로 신용경색 위험이 커졌다”며 “자금흐름의 물꼬를 트는데 있어 정부의 시장안정 대책과 은행의 노력이 결합되면 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 및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대출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취약계층, 기업 등의 어려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은행연합회 김 회장은 “은행권이 개별회사의 이익만을 생각하다보면 시장 전체가 원활하게 흘러가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은행들이 다른 금융권과 협조해 나가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서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중선 기자 [jspark@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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