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그룹 사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 현대백화점그룹 사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엔데믹 전환으로 인한 백화점 소비 심리 완화와 지누스 편입 효과 등에 힘입어 올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현대백화점그룹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조3,721억 원, 영업이익은 94.1% 성장한 92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FnGuide)가 집계한 3분기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액 1조1,594억 원과 영업이익 853억 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96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4.6% 증가했으며, 매출은 5,607억 원으로 13.2% 신장했다. 이에 현대백화점 측은 ▲여성패션(25%) ▲남성패션(24%) ▲화장품(18%) 등 마진이 높은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을 주요 요인으로 설명했다.
 
면세점은 중국 봉쇄 영향이 지속되면서 영업손실폭을 확대했다. 면세점은 영업손실 150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폭을 37억 원 확대했다. 매출액은 5580억 원으로 22.1% 늘었다.
 
또, 3분기부터 현대백화점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 지누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86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부터 유지된 높은 원재료·해상운임비로 인한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106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46%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 및 지누스 신규 편입 효과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백화점 부문은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고(高)마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세점 부문은 중국 내 봉쇄 정책 지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수입 화장품 등 핵심 상품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매출은 22.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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